반야심경 해설 6 반야심경의 구성과 의미

불교는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종교이다. 어떻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반야심경에서는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아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오온이 공한 것은 오온이 연기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생하고 저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멸하는 의지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나고 멸하는 것 또한 연기실상의 세계가 아닌 내 마음 속 이미지며 틀이 그러한 것이니, 공이라는 것에는 12처도 18계도 12연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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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불안이 너무 심하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고, 불안이 너무 없으면 발전의 동력을 상실한다.
불안은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자 내보내는 신호로,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적인 감정이다.
중생은 '나'를 지키기 위해 불안을 먹고 사는 존재들이다. 나를 지키고자 하는 뿌리 깊은 생각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그 두려움을 피하라는 신호가 불안한 감정으로 표출된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나를 지키는 데에서 나아가, 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발생한다. 때문에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내 안에 뿌리 깊은 나에 대한 애착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직시해야 한다. 그 방법은 일상 속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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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는 법

사람들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공동체가, 행복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행복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긍정심리학자 마틴 샐리그만은 행복의 세 가지 요소로 즐거움, 몰입, 의미를 제시했다.
이 세 가지는 행복의 조건이라기보다는 현상에 가깝다. 즐거움은 유지되거나 증가하지 않고 갈수록 감소하고, 몰입은 유지하기 어렵다. 삶의 의미 역시 부여하기 어렵고 또는 너무 주관적이어서 늘 변동하게 된다.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부수적인 감정에 불과하다. 반드시 행복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이것이 행복'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말고, 최소한의 부정적인 상태가 아닌 모든 것을 행복으로 설정해놓아야 보다 자주, 보다 쉽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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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설 5 오온, 내 마음이 만들어낸 이미지

오온은 색온, 수온, 상온, 행온, 식온으로 이루어졌다. 눈 앞에 어떤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이 아름답고 다른 꽃과 비교해 더욱 붉고 그래서 꺾어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오온이다. 오온은 순차적이 아니라 동시에 일어난다.
오온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초점이 맞은 곳에서 주어진 정보에 의해 내 마음이 만들어 낸 이미지이다. 대상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는 주체의 마음에 따라 대상은 백 가지 의미가 되고, 백 개의 세계가 된다.
오온이 공하다는 것은 내가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이미지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무언가에 조건 지어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무엇에 조건 지어졌는가? 내가 가진 관심에 조건 지어졌다. 그것을 인식하는 나에게 조건 지어졌다.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부가 설명하는 말이 바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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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설 4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관자재보살은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아'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공(空)을 비어있다고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공은 곧 연기다. 모든 것은 조건 지어져 있으며 스스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무언가에 의지해서 생긴다는 진리다.
내 안에 괴로운 감정이 생기는 것은 연기의 이치이다. 이것을 똑바로 비추어 보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추어 보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고요한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하며, 마음의 여백을 통해 나 자신의 감정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중생의 고통이 시작된다. 모든 것이 조건 지어져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추어 보아 아는 것이 바로 불교의 핵심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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