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부처님은 어디 계신가?

개인의 깨달음을 중시했던 상좌부 불교와는 달리 대승불교는 부처님을 신격화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반 종교에서의 신이 전지전능한 존재인 것과는 달리 부처님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삶을 살다 갔으며, 제자들에게 "너 자신을 등불로 삼고 방일하지 않게 정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종자를 가졌기 때문이며, 이러한 불성사상을 마음 깊이 믿고 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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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전생담 이야기

부처님 전생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생담들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같은 결이다. 매를 피해 도망친 비둘기를 살리고자 한 왕은 비둘기와 인간의 생명의 무게가 같음을 보살행으로써 표현한다. 가리왕에게 억울한 누명을 쓴 인욕수행자의 전생담에서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인욕행을 증명하고, 설산 야차에게 법을 청하는 수행자 전생담에서도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법을 구하는 서원을 드러낸다. 자비행과 인욕행과 서원은 그 무엇보다 큰 장애인 아상으로써의 장애를 뛰어 넘음으로써 증득할 수 있으며, 그 수행과 복덕의 힘이 깨달은 자, 붓다의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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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불(三身佛) 제대로 알기

증심사 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다.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다. 불교에서는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을 일컬어 '삼신불(三身佛)'이라 칭한다. 법신불은 부처님이 발견한 진리 그 자체, 보신불은 원과 행과 방편을 원만하게 구족한 완전무결한 부처님, 화신불은 중생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형태로 화현한 부처님을 의미한다. 보신과 화신은 감각으로써 맺어진 허망한 인연이며, 법신불이야말로 청정하여 끝도 시작도 없이 넓고 영원한 부처님이다. 달과 강, 제석천의 그물로써 비유하는 청정 광무변한 법신불 비로자나부처님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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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게송의 진정한 의미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주변 환경에 마음을 빼앗겨 일희일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라는 말은 육신이라는 그물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한 삶을 털어내라는 뜻이다.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말은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거나 애착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런 마음 자세를 가질 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하고 온전하게 수행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도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나의 마음 상태를 면밀히 알아차리고 내 안의 애착과 집착을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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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집착없이베푸는공덕

금강경에서는 무위법을 말하며 무주상보시를 강조하고, 무주상보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일화는 벽암록의 달마대사 이야기다. 중국 남북조시대 양무제에게 달마대사는 말한다. "공덕이란 마치 그림자처럼 있는 것 같지만 참된 것이 아니다." 보시와 공덕은 자연이 돌아가는 이치와 같이 인연 따라 이뤄지는 것이며, 자성이 없어 준 바도 받은 바도 없다. 다만 우리 시대는 경전과는 달리 보시와 공덕이 사라져가는 시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주상보시를 논하기 전에 보시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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