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의 이해

온라인 일요강좌, 초기불교 이해 5

오온은 무엇인가? 흔히 '색수상행식'이라고 답한다. 답을 할 때, 불교의 교리를 일반적인 지식이나 실용 논리로써 인식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온은 단지 색수상행식이 어떤 것이다 하는 지식이 아닌 나라는 존재가 무상하고 괴롭고 무아라는 것을 통찰하기 위해 나를 해체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오온은 곧 '나'다. 세상에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했던 '나'가 실은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고정관념일 뿐 다섯 가지 무더기가 모여있는 것이 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온을 통해 아공과 법공을 깨달으면 제일 먼저 일어나는 것이 염오의 과정이며, 염오의 과정으로 내 안에 쌓여있던 탐욕이 빛바래는 과정을 거쳐 궁극적인 열반에 이른다. 오온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며, 수행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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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전에

영가전에 2

중생은 육신과 정신이 별개라는 것을 전제로로 하여 지수화풍으로 이뤄진 육신에 의지하여 한평생을 살아간다. 육신은 다만 인연에 따라 생기고 흩어질 뿐 영원한 것이 아니건만, 육신이 영원히 '나'일 것으로 착각하여 육신에 집착하게 된다. '육신=나'라는 생각은 내가 느끼는 외부의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상은 다만 우리가 대상이라 생각한 것일 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몸이라는, 내 것이라는 집착과 소유욕을 알아차리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무상의 진리를 체득할 때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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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인의 덕목

공인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자, 양도받은 권력을 대신 사용하는 사람이다. 양도받은 권력만큼 공인에게는 큰 권력이 있으며, 발언 하나 행동 하나에 커더란 파급력이 따른다. 공인과 수행자의 공통점은 언제나 자기성찰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시민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으며, 자신은 단지 시민들의 대리인에 불과함을 잊지 말고 자기 성찰을 해만 양도 받은 권력을 올바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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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보리심에 대하여

티벳불교문학의 정수, 샨티데바 스님의 '입보리행론'으로 일깨우는 보리심과 초발심. 깨달음과 열반을 증득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깨달음과 열반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이에 티벳불교에서는 깨달음으로 가는 방편으로 보리심을 강조한다. 보리심이란 보살의 마음이다. 보리심이란 중생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을 버릴 때 나의 중생심과 이기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 나를 좋게 대하든 나쁘게 대하든 오직 나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인연이 생기게 해달라고 하는 것, 이러한 원이 보리심이며 자타일시성불도하는 진정한 보살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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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깨달음과 열반

불자와 불자 아닌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원력'에 있다. 모든 사람들의 원력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리고 불교적 원력은 부처님의 설파한 가르침인 연기법과 공성을 지혜를 깨닫겠다는 초발심이다. 그것을 깨달아야만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한편, 흔히 같은 말로 쓰이는 깨달음과 열반은 그 의미가 엄밀하게 다르다. 깨달음은 '안다'는 것이며, 아는 것의 깊이는 사람에 따라 수행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열반은 어떠한 지점이나 목표가 아니다. 다만 말 그대로 '번뇌의 불길이 완전하게 꺼진 상태'이다. 불자들은 괴로움을 벗어나겠다는 서원을 세운 사람들이다. 절에 가는 이유가 희미해졌다면, 그저 관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초발심을 되새김으로써 불자로써의 기준을 다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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