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7 총정리

공은 연기다. 공의 세계는 연기실상의 세계다. 우리의 인식 속 세계가 아닌 실재 연기실상의 세계인 공에는 오온도 없고, 육내입처도 없고, 18계도 없고, 12연기도 없고, 사성제와 지혜까지도 없다. 오온부터 사성제, 지혜까지의 개념은 모두 '나'라는 것이 있어야 생기는 인식들이다. 그러나 부처님이 깨달은 진여의 세계에는 '나'가 없으므로 앞서 말한 모든 개념들이 공의 세계에는 존재할 수 없다. 반야심경은 없는 것을 있다고 생각하는 뿌리 깊은 착각을 깨라고 말한다. 그러한 뒤바뀐 생각을 멀리 떠나는 것이 바로 열반에 들어가는 길이다. 열반으로 가는 길은 수행을 통해서 이뤄지며, 반야심경에서는 말하는 것 자체로 신비한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방편, 진언을 수행의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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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6 반야심경의 구성과 의미

불교는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종교이다. 어떻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반야심경에서는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아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오온이 공한 것은 오온이 연기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생하고 저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멸하는 의지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나고 멸하는 것 또한 연기실상의 세계가 아닌 내 마음 속 이미지며 틀이 그러한 것이니, 공이라는 것에는 12처도 18계도 12연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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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스리기

불안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불안이 너무 심하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고, 불안이 너무 없으면 발전의 동력을 상실한다. 불안은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자 내보내는 신호로,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적인 감정이다. 중생은 '나'를 지키기 위해 불안을 먹고 사는 존재들이다. 나를 지키고자 하는 뿌리 깊은 생각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그 두려움을 피하라는 신호가 불안한 감정으로 표출된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나를 지키는 데에서 나아가, 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발생한다. 때문에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내 안에 뿌리 깊은 나에 대한 애착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직시해야 한다. 그 방법은 일상 속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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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4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관자재보살은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아'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공(空)을 비어있다고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공은 곧 연기다. 모든 것은 조건 지어져 있으며 스스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무언가에 의지해서 생긴다는 진리다. 내 안에 괴로운 감정이 생기는 것은 연기의 이치이다. 이것을 똑바로 비추어 보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추어 보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고요한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하며, 마음의 여백을 통해 나 자신의 감정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중생의 고통이 시작된다. 모든 것이 조건 지어져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추어 보아 아는 것이 바로 불교의 핵심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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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3 집성제 멸성제

사성제 중 멸성제는 고통을 멸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반야심경 첫구절에 따르면 관자재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해서 고통에서 벗어났다. 반야바라밀다는 곧 육바라밀이다. 지혜 바라밀이 나머지 지계, 인욕, 선정, 정진, 보시바라밀을 포함한다. 육바라밀은 곧 계정혜 삼학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계와 인욕은 계를, 선정과 정진은 정을, 혜에 해당한다. 육바라밀과 계정혜 삼학은 곧 팔정도이기도 하다. 이것들을 닦음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다른 누구에게 보거나 듣거나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실참해야만 하는 정정과 정념 즉 정진은 반드시 마음을 내어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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