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인연법과 가까워지기 (feat. 조용필 ‘바람의 노래’)

조용필 '바람의 노래'의 불교적 해석을 통해 알아보는 불교의 인연법.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인연"이라는 말은 불교의 인연생기(연기법)에서 파생했다. 인연은 조건들이 결합해서 결과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인연은 나이면서 동시에 네가 되는 연기법에 의해서만 성립한다. 나와 네가 각기 따로 있고 독단적인 존재라는 잘못된 생각이 고통과 번민과 번뇌를 만든다. 부처님이 제시한 세상의 이치는 연기법이고, 부처님이 제시한 인생의 기준은 계율이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부처님의 연기법과 계율을 다시금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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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부처님은 어디 계신가?

개인의 깨달음을 중시했던 상좌부 불교와는 달리 대승불교는 부처님을 신격화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반 종교에서의 신이 전지전능한 존재인 것과는 달리 부처님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삶을 살다 갔으며, 제자들에게 "너 자신을 등불로 삼고 방일하지 않게 정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종자를 가졌기 때문이며, 이러한 불성사상을 마음 깊이 믿고 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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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스리기

나는 왜 생각이 많은가

우리는 왜 과거의 일을 곱씹어 후회하고 미래의 일을 불안해 할까? 뇌의 기본모드신경망은 860억 개의 뇌세포를 연결하는 1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루어져 있고, 뇌세포가 시냅스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대에 가깝다. 뇌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느낄 때에도 10초에 한 번씩 무언가를 생각하도록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작동하는 뇌는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다가올 미래를 불안해 하는 식으로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진화해 왔으며, 다른 한편 원시시대와 다른 환경에 사는 현대 인간들에게 괴로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신경망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고 발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인지조절신경망이며, 우리는 수행을 통해 뇌세포와 신경망을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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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죽음을 생각하라

살아있는 우리는 살아온 경험밖에 경험하지 못했으므로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며, 심지어 천년만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욕심에 휘둘리고 번뇌에 휩싸이고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임종에 닥쳤을 때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지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직면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부처님 법 뿐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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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사랑과 연애는 어떻게 다른가

사랑, 연애, 결혼, 정, 애착 등을 혼용해서 이야기하지만 엄연히 이야기하면 연애와 사랑은 범주가 다르다. 연애는 짝짓기고 사랑은 중이고 애착이다. 애착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돌보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동물은 짝짓기에서 끝나지만 사람은 정과 애착으로 관계를 확장한다. 왜일까? 인간 아기가 태어나 사회에서 제 구실을 할 때까지는 2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양육자에게는 그 시간을 견디고 함께 할 수 있는 독특한 정서적 바탕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연애를 안 하고 결혼도 안 하는 시대이다. 무작정 젊은이들을 탓할 일이 아니다. 소비와 연애만을 권장하는 우리 사회의 병폐와 결혼에 진입하기 위한 장벽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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