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2019)
인생은 욕계와 사바세계 사이에서의 줄타기이다.
욕계는 욕망이 지배하는 세상이며 사바세계는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세상이다. 욕망이 시키는 대로 살면 이 세상에는 고통밖에 없지만 욕망을 잘 다스리면 세상은 자비로 가득 찬다.
<보왕삼매론>은 아주 평이하고 쉬운 경구이지만, 역으로 읽으면 사바세계의 현실이 오롯이 드러난다.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장애가 됨을 알고, 바라는 마음이 없으면 그 어떤 일도 단지 하나의 사건일 뿐임을 알자. 봉사하는 생활과 도덕적인 생활로 보살이 되는 길을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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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부처님은 첫 번째 화살을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쓸데없이 비탄에 잠기고 혼미해지는 두 번째 화살을 스스로 자초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은 사람과 듣지 않은 사람은 두 번째 화살을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차이를 드러낸다.
두 번째 화살을 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미 일어난 일을 가지고 생각을 불려가면서 기분이 좋다 나쁘다 화가 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화살의 상처를 만들듯 사람들은 마음으로 세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니 스스로가 만든 세계를 잘 살펴볼 일이다. 이것이 내가 만든 감정인지 밖에서 온 행위인지를 잘 관찰하면 두 번째 화살 역시 자연스럽게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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