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사성제와 팔정도 ⑦ – 집성제 3 십이연기 중 과보(果報)

불교에서의 윤회는 당구와 같다. 한 공이 다른 공을 때리면서 한 공에는 정지가 다른 공에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처럼 삶을 지속하는 주체적 존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원인과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멸할 뿐이다. 당구공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전생과 이생을 연결하는 것은 무의식이라 하는 마음이다. 마음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가운데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의 결과가 생겨난다. 그것이 십이연기를 관통하는 과보의 개념이다. 무명과 행은 과거 생이며, 과거생의 과보로써 현재생에 받는 것이 식, 명색, 육처, 촉, 수이다. 이것이 작동하는 기제는 과보로 이미 결정된 것으로 바꿀 수 없으나, 애와 취는 현재 생에서 수행을 통해 다듬어 갈 수 있는 것으로 그 과보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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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생활법문

축원의 의미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도 돌이 많은 곳에는 돌탑이 쌓인다. 마음속에 저마다 소원하는 바를 품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소원을 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행의 공덕을 축원장을 올린 사람에게 회향하는 스님이다. 수행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그로 인해 재화를 얻는 직업으로써의 개념이 아니라, 남을 위한 자비심을 내고 그로 인해 다 같이 부처가 되자는 공덕의 일부이다. 법회에 참석할 때마다 수행과 공덕을 모두 자비심으로써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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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스리기, 생활법문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사회의 여러 이슈가 발생하고, 이에 마음이 일희일비 하는 순간들이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유일한 방법은 수행하는 것이다. 업에 의한 행동하는 유혹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수행해야 하며, 수행의 첫 단계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다. 일희일비 할 때는 일희일비하는 마음을 관찰하고, 괴로움이 있을 때는 괴로워하는 마음을 정확하게 관찰하자. 관찰로 시작해 깊어진 수행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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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스리기

생활불교란 무엇인가

생활불교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실체가 모호하다. 출가한 종교인이나 일생, 사회생활을 떠나 전업으로 수행하는 사람을 두고 생활불교라는 말을 쓰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이 편안함을 추구하는 힐링이 생활불교와 동의어이지도 않다. 생활불교는 팔정도를 일생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십악참회에 대비하여 나의 행을 관찰하고 바로잡는 것이다. 팔정도를 일상에서 실천함의 기준은 ‘부처님이라면’이라는 가정에 있다. 부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위하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기준에 따라 생활불교를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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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스리기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무거울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들은 언제나 근심걱정으로 가득 차있다. 특히 중년의 경우에는 자식 걱정에 마음이 무거워 힘들고 자식 생각에 머리가 터져나갈듯 괴롭다. 특히 애정하는 대상에 대한 근심과 걱정의 에너지는 강도가 매우 높아 번뇌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근심 걱정의 바탕에는 대상을 향한 자비심이 있다. 이기심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자비심에게 수행이라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걱정의 에너지가 수행의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무거울 때는 천수경 독송을 통해 수행의 힘을 기르자. 마음이 무거울 때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수행하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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