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불교의 경쟁력

대만 법고산사를 창건한 큰스님 성엄선사 일화로 생각해보는 불교의 경쟁력. 비행기에서 만난 목사와 성엄선사의 대화에서 우리는 불교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불교는 절대적인 신, 전지전능한 존재를 상정하지 않는다. '그런 것 없다!'고 주창한 것이 불교의 사상이기 때문에 불교는 교주인 부처님마저 부정할 수 있는, 종교면서 종교가 아닌 종교다. 불교의 핵심 바탕은 수행이고 그 위에 종교라는 옷을 입고 있기에 타종교와 충돌할 필요도 없고 타종교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불교는 타종교를 보완하기도 하고 타종교의 믿음을 성숙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갈수록 종교가 쇠락해져가는 시대에 불교의 이러한 유연성은 큰 경쟁력이 되는 일이며, 오히려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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