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지금을 살자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겪으며 인간중심적인 사고로 굴러가는 세계에 회의감을 가졌다. 이러한 회의감은 ‘기후우울증’이라 불리는 신종 기분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일구며 살아가기도 한다. 종말을 떠올리는 기후위기의 세계에서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의 참뜻을 헤아려본다. 지금 여기, 지금 이곳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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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든 지구를 살리는 길

2020년 8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생각하는 '병든 지구를 살리는 길'. 자연은 기후위기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류를 총공격하는 상황에 인류는 제각각 분열과 갈등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전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인간만이 자성할 수 있는 존재이다. 부처님이 전륜성왕의 길을 버리고 수행자의 길로 나선 것도 같은 이유이다. 현재의 인류도 오랫동안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본능을 다스리고 무명이라는 허상을 깨쳐야 한다. 병든 지구를 살리는 길은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다듬어나가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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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시대 뉴스 보기

2020년 7월, 뉴스 헤드라인의 대부분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채워진다. 불안해서 뉴스를 보고 뉴스를 보고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뉴스에서 한 발짝 떨어져 사회를 본다.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자연과의 싸움. 그 최전선에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와 미신에 빠져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후방에서는 사회 내부에 쌓였던 갈등요소가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목도한다. 모두 불안함 때문이다. 인본주의와 합리적 이성으로 무장한 현대인이 자연을 정복한 것 같지만 아직도 우리 안에는 낯설고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신화적 세계관이 내재해있다. 위기상황에서 신화적 세계관과 인본주의적 세계관이 엎치락뒤치락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으로 들끓게 한다. 해답은 2500년 전 부처님이 말씀하신 연기적 세계관에 있다. 개인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마음 단련을 해야 하고, 국가는 개인들이 그런 노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를 통해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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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코로나19로 인류의 사회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멈춘 세상에서 자연은 스스로 자정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간다면 필연적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효율에서 위기대응으로 전환하는 것은 소극적인 대처법이다. 일상생활, 생활 습관, 인류문화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행복은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고통의 완전한 종식에서 온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의 태도를 길어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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