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Amor fati)
흔히 처세술에서 “노력하는 것 자체가 곧 목적이다.”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그러나 마치 시지프스의 형벌과 같이 괴로운 삶을 계속 이어나가야만 하는 우리네 삶에 대입하기에는 어패가 있다.
서양의 근대 철학자 니체의 말이자,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노래 제목으로 유명세를 탄 “아모르 파티”라는 말을 들여다보자. 아모르파티는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다. 니체는 인간의 삶이 윤회로써 계속된다는 영원회귀 사상을 펼쳤다. 이는 불교의 무시무종과도 닮아 있다.
인생은 목표가 아니고 원칙이다. 목표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 순간순간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것이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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