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현대인의 병은 ‘나 혼자 산다’

IMF로 인해 전통적인 가족상이 무너지고 핵가족화 되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개인이 파편화되었다. 현대인들은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고 함께 사는 것이 어색하다. 혼자 살면 타인을 배려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므로 배려를 모르는 사람이 되기 쉽다. 갈라서고 남이 되는 것, 죽은 사람은 죽으면 끝인 것, 싫으면 참지 않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다. 제사가 사라지고,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대면하는 일상이 사라진 데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만 하는 현실이 놓여있다. 개인이 개인의 정신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만이 거친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며, 그 방법은 오직 수행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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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세상을 바꿀 것인가 나를 바꿀 것인가

부처님은 주의깊게 마음챙김을 즐기고 제멋대로 방일하게 지내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수행길을 가는 비구들을 두고 ‘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는 자’라 말했다. 수행자는 자기 자신을 바꾸는 수행을 하고 중생들은 자기 마음대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중생은 자신의 마음대로 변하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바꾸고 싶은 것이 자기 내부의 문제인자 외부의 문제인지를 잘 판단하고 아는 일이다. 그런 후에야 내가 바뀌는 것이 곧 세상이 바뀌는 길이며 세상을 바꾸는 것이 곧 내가 바뀌는 것이라는 진리를 체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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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인연법과 가까워지기 (feat. 조용필 ‘바람의 노래’)

조용필 '바람의 노래'의 불교적 해석을 통해 알아보는 불교의 인연법.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인연"이라는 말은 불교의 인연생기(연기법)에서 파생했다. 인연은 조건들이 결합해서 결과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인연은 나이면서 동시에 네가 되는 연기법에 의해서만 성립한다. 나와 네가 각기 따로 있고 독단적인 존재라는 잘못된 생각이 고통과 번민과 번뇌를 만든다. 부처님이 제시한 세상의 이치는 연기법이고, 부처님이 제시한 인생의 기준은 계율이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부처님의 연기법과 계율을 다시금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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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죽음을 생각하라

살아있는 우리는 살아온 경험밖에 경험하지 못했으므로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며, 심지어 천년만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욕심에 휘둘리고 번뇌에 휩싸이고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임종에 닥쳤을 때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지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직면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부처님 법 뿐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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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우리의 마음이 병들어 있다고?

2020년 증심사 템플스테이관이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산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분노가, 산사태 근원지를 확인하고서는 교만이,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두려움이 일었다. 상황 따라 일어나는 감정들은 과연 '자연'스러운 것인가? 그렇지 않다. 자연에는 감정이 없다. 감정이란 삼독심에 의해 일어나는 부작용일 뿐이다. 해독의 시작은 병을 인지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가 삼독심으로 인해 병들었음을 알고 부처님의 말씀으로 하여금 해독해나가는 것. 그것이 불교의 수행이며 삶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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