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4대 요소

'종교'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믿음'이다. 그런데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믿음은 욕망, 욕망의 대상, 기존의 믿음, 실행능력 등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행동하게 하는 욕망이 있고,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대상을 알아야 한다. 이어서 욕망의 대상에 대한 기존의 검증된 믿음에 기대어만이 안정적인 믿음으로 거듭나며, 욕망에 대한 믿음을 실행할 능력이 '믿음'의 마지막 요소가 된다.
이밖에도 믿음의 네 가지 오류를 살펴보며 신행생활의 바탕이 되는 믿음이라는 것, 그리고 내 안의 믿음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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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왜 동지기도를 할까?

동지는 팥죽의 붉은 기운으로 삿된 기운을 물리치는 세시풍속이다. 그러나 공동체가 와해되는 현대사회에서는 그저 '팥죽을 먹는 날' 정도에 그치고 있다.
동지는 오히려 수행공동체가 이어지고 있는 사찰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사찰에서는 동지가 되면 함께 모여 동지울력을 하고, 당일에는 불보살님께 동지죽을 올리고 동지불공을 드린다.
사찰에서 동지를 챙긴는 이유는 사심 없이 웃으면서 일하는 봉사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고, 나 혼자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내 가족과 우리 사회를 위한 기도를 올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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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수행자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들은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하며, 청정한 삶을 사는 이유는 고통을 바로 알기 위해서다."라고 말씀하셨다.
수행자는 어디에도 물들지 않은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중생들이 고통과 번뇌에 물들어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처님은 수행의 근본으로 방일하지 않음을 꼽았는데, 게으르지 않고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증득할 때야 비로소 열반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오백나한대재 회향에 부쳐, 당당한 수행자란 어떤 수행자이며 나는 어떤 수행자인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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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쟁력

대만 법고산사를 창건한 큰스님 성엄선사 일화로 생각해보는 불교의 경쟁력. 비행기에서 만난 목사와 성엄선사의 대화에서 우리는 불교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불교는 절대적인 신, 전지전능한 존재를 상정하지 않는다. '그런 것 없다!'고 주창한 것이 불교의 사상이기 때문에 불교는 교주인 부처님마저 부정할 수 있는, 종교면서 종교가 아닌 종교다.
불교의 핵심 바탕은 수행이고 그 위에 종교라는 옷을 입고 있기에 타종교와 충돌할 필요도 없고 타종교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불교는 타종교를 보완하기도 하고 타종교의 믿음을 성숙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갈수록 종교가 쇠락해져가는 시대에 불교의 이러한 유연성은 큰 경쟁력이 되는 일이며, 오히려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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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

현대인들이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유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나'라는 존재 그 자체 때문이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일까? 답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답이 없으니까 고민을 한다. 이 말을 서양철학자들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표현했다.
나라는 실체를 상정하는 오류에서 고민과 불안이 나온다. 이런 근본적인 오류를 위로하기 위해 종교가 등장했다. 신이라는 또 다른 존재를 상정하고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위로한다.
불교는 신을 상정하지 않고 스스로 수행을 통해 고통의 완전한 종식에 이르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종교면서 종교가 아닌 종교다. 세상 모든 일이 신의 뜻이 아니라 연기임을 깨달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행해야한다는 것의 불교라는 종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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