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전생담 이야기
부처님 전생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생담들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같은 결이다.
매를 피해 도망친 비둘기를 살리고자 한 왕은 비둘기와 인간의 생명의 무게가 같음을 보살행으로써 표현한다. 가리왕에게 억울한 누명을 쓴 인욕수행자의 전생담에서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인욕행을 증명하고, 설산 야차에게 법을 청하는 수행자 전생담에서도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법을 구하는 서원을 드러낸다.
자비행과 인욕행과 서원은 그 무엇보다 큰 장애인 아상으로써의 장애를 뛰어 넘음으로써 증득할 수 있으며, 그 수행과 복덕의 힘이 깨달은 자, 붓다의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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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불(三身佛) 제대로 알기
증심사 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다.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다.
불교에서는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을 일컬어 '삼신불(三身佛)'이라 칭한다. 법신불은 부처님이 발견한 진리 그 자체, 보신불은 원과 행과 방편을 원만하게 구족한 완전무결한 부처님, 화신불은 중생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형태로 화현한 부처님을 의미한다.
보신과 화신은 감각으로써 맺어진 허망한 인연이며, 법신불이야말로 청정하여 끝도 시작도 없이 넓고 영원한 부처님이다.
달과 강, 제석천의 그물로써 비유하는 청정 광무변한 법신불 비로자나부처님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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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무등산 산신재를 봉행하며
증심사가 광주를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것은 무등산 산신님을 비롯하여 도량을 옹호하는 신장님들이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현대 인류는 자연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양의 자세를 미신이라 치부한다. 교만하고 지혜로지 못한 인류의 무지가 오늘날의 위기를 자처했다.
무등산에 주석하고 있는 아미타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 올리는 한편 우리 고장을 우리 손으로 극락정토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무등산 산신재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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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게송의 진정한 의미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주변 환경에 마음을 빼앗겨 일희일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라는 말은 육신이라는 그물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한 삶을 털어내라는 뜻이다.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말은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거나 애착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런 마음 자세를 가질 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하고 온전하게 수행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도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나의 마음 상태를 면밀히 알아차리고 내 안의 애착과 집착을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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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수행, 생전예수재
윤달에 한 번 돌아오는 생전예수재는 살아생전 공덕을 쌓는 나를 위한 수행이다.
생전예수재는 내가 죽었을 때 자식들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생전 내가 스스로 지어놓은 선업 공덕의 힘으로 중음계 시왕들에게 좋은 판결을 받아 더 좋은 다음 생을 받음으로써 깨달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생전예수재에서는 경전과 돈을 올린다. 경전을 올리는 것은 부처님의 말씀인 연기법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돈을 올리는 것은 세상 만물에게 빚진 것을 갚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전예수재는 지금 이 순간 미리 열심히 수행하는 의식이다. 수행의 끝과 시작은 육바라밀이다. 모든 수행의 결과는 보시해을 하는 것이며, 이렇게 스스로 수행하고 선업 공덕을 쌓는 것이 생전예수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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