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두 갈래 길: 보살과 중생

마녀의 함정에 빠져 위험해진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기지를 발휘해 위험에서 벗어나고 마녀를 물리친다. 환경을 극복하고 상황을 바꾸어 쟁취한 인과응보는 중생의 길이다.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전생에 조리와 속리라는 어린이였다. 이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다음 생에는 의지할 바 없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운다. 이는 보살의 길이다. 역사 속에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늘 선택과 맞딱뜨린다.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다. 보살의 길과 중생의 길,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Read more

사회

우리시대의 영웅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 국가가 방치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하는 다양한 사건, 사고는 오로지 국가의 책임 방기 때문인가? '나는 힘이 없고 선량한 시민일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개인들은 힘이 막강하면서도 이타적인 영웅을 원한다. 영화의 주인공 같은 영웅도, 경전 속 불보살도 없는 현실에서 대안은 무엇일까? 공동체의 회복이다. 자율적인 소규모 마을공동체의 복원만이 책임 있는 개인을 만들고 이타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
Read more

신행

부적은 희망이다

"정초에 부적을 찾으시나요?" 부적은 미신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부적을 찾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적은 희망이다. 소원은 다만 바랄 뿐이지만, 희망은 바라는 바가 강해서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낳는다. 인간은 마음 속의 희망이 빛바래고 변하는 걸 알기 때문에 마음 밖에 희망을 형상화하여 이를 통해 희망을 키우고 다진다. 소원이 강하면 희망이 되고, 희망을 키우면 의지가 되고, 의지가 있으면 뭐든 실현할 수 있다. 희망을 형상화한 것 중의 하나가 부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적도 우리 삶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