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요지

온라인 참선강좌, 참선요지 2

마음은 말의 머리요, 생각의 머리요, 만법의 머리이다. 이것이 곧 화두(話頭)이다. 화두를 관할 때는 내 머릿속에서 이미 만들어놓은 이미지가 아닌 연기실상의 세계, 실상을 관해야 한다. 간화선은 실상을 그대로 보는 것이다. "부처님께 절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들 때, '부처님께 절을 하는 나'에 천착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느낌 그대로에 집중해야 한다. 마음을 느끼고, 망상드르이 생겼다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그 생각들이 어디에서 생겨 어디로 사라지는 지를 관찰해야 한다. 그렇게 육근을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고요하게 관찰할 때, 어느 순간 홀연히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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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마음이 부처다

부처님의 제자답게 항상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의미에서 살펴보는 관음시식 장엄염불의 게송. 나옹스님은 아미타불을 찾는 동생에게 "마음머리에 꼭 붙들어 간절하게 잊지 않으면 육문에서 상서로운 자금광을 발할 것"이라는 게송을 주었다. 아무런 잡생각 없이 아미타부처님이 어디에 있을까 하는 마음만 있을 때, 그 순간이 바로 중생이 부처가 되는 순간이다. 부처님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이 깨달으면 그것이 바로 부처의 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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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도차제론

보리도차제론 2

티벳불교에서는 스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좋은 스승을 찾아야 하며, 스승에게 공양올리는 것은 복덕을 쌓는 행위임을 명시하고 있다. 올바른 스승을 만나 올바른 수행으로 마음을 변화시키는 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상사도, 중사도, 하사도이다. 하사도는 곧 죽음을 바로 보는 수행이다.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수행할 수 있음을 귀하게 생각하고, 언제나 죽음을 염두에 두며 이생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이 다음 생에도 수행할 수 있는 몸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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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다스리기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할 때 행복해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과 애착이 생긴다. 애착이 굳어지면 소유욕이 된다. 사랑을 이유로 소유 심리가 생겨난다. 불안한 마음은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내 것' 이라는 소유는 증표가 없다. 단지 내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가족에게만 그러한가? 다른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단 하나의 소유물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사진에 대한 소유욕 때문에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두려움에게서 불안이 생겨난다. 나에 대한 애착, 생존에 대한 애착을 버릴 때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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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원망하는 마음

미운 마음이 커지면 원망이 되고, 원망이 커지면 원한이 되고, 원한이 사무치면 저주를 품는다. 원망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생겨난다. 내가 힘든 원인이 내가 아닌 타인에게 있다는 전제로 원망은 자라난다. 그러나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남을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남의 인생에 간섭하여 이 길로 가라, 저 길로 가라고 통제하는 것은 부처님도 못(안) 하는 일이다. <뚱보 비구의 일화>와 <뚱보 비구의 전생담>에 비추어 원망하는 마음의 근원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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