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절따라] 전쟁과 평화
'길따라 절따라'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성에 다녀왔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첨예한 싸움을 벌인 치열한 전투의 땅이자, 7만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 당한 아픔의 땅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전쟁을 아주 먼 옛날의 것으로 생각하지만, 임진왜란의 양상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또렷하게 반복되고 있다.
인류는 전쟁을 통해 발전해왔다고 하지만, 전쟁은 어떤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른 나라와의 전쟁만이 전쟁인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한국전쟁 혹은 80년 광주의 경험을 통해서 전쟁의 다른 얼굴을 본다.
지나온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연장이며, 우리의 삶이 사람이 사람에게 가하는 폭력으로 점철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더욱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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