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사랑하라
열정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열정은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잘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나 자신이 열정에 끌려가기 쉽다.
누구나 열정을 다했다가 실패하고 좌절하는 경험을 한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더이상 열정을 다하고 싶지 않아지기도 한다.
'열반경'의 공덕천과 흑암천 이야기에서는 행복의 공덕천과 불행의 흑암천을 모두 거절하는 성인의 일화가 나오지만, 중생의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우리의 삶에서는 행복과 불행 모두를 수용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일 것이다.
열정을 사랑하자. 열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에만 열정의 긍정적 측면도 부정적 측면도 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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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 해설 4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세상 일은 인연에 따라 흘러간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곤란, 재앙이 닥쳐오는 경우에도 인연이라는 두 글자를 등대삼아야 한다.
세상 사는 것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곤란이 찾아오는 것은 첫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고 둘째,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인연법을 모르면 재앙(장애)이고 인연법을 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곤란은 인연의 이치에 따라 왔다가 감을 알고,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있다 하더라도 곤란을 스승 삼아, 경험 삼아 더 나은 계획과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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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살자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한다. 젊을 때는 내 앞에만 길이 막혀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생을 '나무'에 비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소 고달픈 젊은 시절은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다. 뿌린 씨앗 중 어떤 것이 싹을 틔울 지는 모르지만 그중 하나가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으면 주변의 동물과 곤충, 그리고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씨앗의 싹을 틔우는 것은 숱한 인연이다. 나의 의지와 우연이 만나 인연을 맺고 숙명이 된다. 내 인생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인연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앞서거나 뒷서가는 길에서 벗어나 나무처럼 살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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