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신중기도 해설

신중청은 이러한 신의 무리, 신중들에게 청을 하는 의식을 말한다. 신중들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진리와 수행자를 마구니로부터 수호하는 신들이다. 흔히 법당 불상 뒤를 장식하고 있는 후불탱화의 가장자리나, 법당의 측면에 자리하고 있는 신중탱화에서 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신중청의 순서는 거명-공양청-진언-찬탄-축원의 순으로 진행된다. 진언에는 신중님들의 본연의 역할인 마구니의 항복을 받는 항마진언이 포함되는데, 신중님들은 몸을 금강과 같이 수승하게 하고 마음을 고요한 상태로 머무리게 하며 입으로는 '옴 남'이라는 글자로 광명을 낸다고 찬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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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기도와 수행

불교에서 기도는 절대자에게 비는 간청이라기보다 부처님이라는 수행자를 닮아가고자 하는 존경의 마음이다. 불자들은 오늘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고 싶다는 욕심으로 기도를 한다. 중생이 아니라 부처로 변하기 위해서 기도한다. 모든 기도와 불공은 수행이 되어야 한다. 수행은 마음이 침묵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침묵하는 상태를 기민하게, 예민하게, 신중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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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혼자서 기도하는 법

기도는 함께 할 때 정진력이 강해지지만, 혼자서 성실하게 할 수도 있다. 혼자 기도할 때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형식에 따라 기도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기도의 순서는 천수경 - 수행 - 발원문(축원문) - 반야심경 순이다. 수행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하여 먼저 천수경을 독송하고, 정근이나 참선 사경 주력 등 본인이 하고 싶은 수행을 한다. 수행은 최소 2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수행의 공덕을 회향하는 발원문은 나옹선사의 행선죽원이나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이 대표적이다. 모든 발원이 끝난 후에는 반야심경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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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행선축원 해설

새벽예불을 드릴 때 스님이 대표로 독송하는 '행선축원'은 '참선수행자가 올리는 축원'으로, 고려 말 선종의 기치를 드높인 스님 나옹화상이 지은 것이다. 나옹스님은 행선축원문을 통하여 참선수행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수행의 목적을 개인의 깨달음에 두지 않고 모든 중생이 성불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경책한다. 중생의 성불이 좌선하고 참선하는 목적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깨닫기를 바라는 원은 비단 참선수행자만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가자인 자신이 출가승려보다 못한 존재, 다른 존재라고 여기어 행선축원을 도외시 해서는 안 된다. 비록 아직은 미혹한 나 자신일지라도 지금 하는 이 수행이 모든 존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이야말로 참 수행자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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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지심귀명례

예불은 가장 기본적인 종교의식이자 수행이다. 예를 갖추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 즉 하심이다. 몸과 마음이 함께 해야 진정한 하심이며, 중생심을 없애는 수행이 곧 하심이다. 귀는 본래 부처인 자신에게 돌아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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