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사성제와팔정도② – 사성제의구조1

왜 사성제의 핵심은 고성제[괴로움]인가? 왜 멸성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는가? 부처님이 깨달음의 통찰로써 살펴보시되, 욕계 중생들은 태어날 때부터 고통과 함께 살아가며 괴로움이 곧 중생들의 속성임을 통찰했다. 이에 고성제 즉 괴로움에 대한 절실한 자각을 요하는 방식으로 사성제의 구조를 체계화했다. 또한 ‘열반’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중생들로 하여금 열반을 관념화, 대상화, 개념화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관념으로써 이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욕망과 집착이라는 번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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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사성제와 팔정도 ① – 고성제 (苦聖諦)

2024년 백중을 맞이하여 불교 교리의 핵심인 사성제와 팔정도를 다시 한 번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불교의 핵심은 사성제이다.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의 사성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성제, 괴로움이 오온에 대한 집착에서 나왔다는 진리이다. 초기불교에서 오온은 ‘나’를 해체했을 때 ‘나’는 없고 다섯 가지 특징만 있더라는 부처님의 발견이고, 이 오온의 개념은 후대로 전해지면서 불교가 물질세계를 설명하는 토대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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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인연법과 가까워지기 (feat. 조용필 ‘바람의 노래’)

조용필 '바람의 노래'의 불교적 해석을 통해 알아보는 불교의 인연법.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인연"이라는 말은 불교의 인연생기(연기법)에서 파생했다. 인연은 조건들이 결합해서 결과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인연은 나이면서 동시에 네가 되는 연기법에 의해서만 성립한다. 나와 네가 각기 따로 있고 독단적인 존재라는 잘못된 생각이 고통과 번민과 번뇌를 만든다. 부처님이 제시한 세상의 이치는 연기법이고, 부처님이 제시한 인생의 기준은 계율이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부처님의 연기법과 계율을 다시금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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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2 고통과 행복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보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반야심경의 첫 구절에 불교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과연 고통이란 무엇일까? 고통의 원어인 두카(dukkha)는 수레바퀴가 어긋났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무언가 어긋나있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두카이며 괴로움이다. 괴로움은 내 마음속 욕망과 나를 둘러싼 조건이 어긋날 때 일어난다.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생각과 마음이 따로 노는 상태가 괴로운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다. 스스로 욕망과 불안, 분노를 다스릴 수 있으면 그것은 괴로운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괴로움 아닌 상태를 더욱 오래 유지하기 위해 수행을 하고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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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의 이해

온라인 일요강좌, 초기불교 이해 4

사성제는 불교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부처님이 불교란 무엇인지 1분 요약으로 설명한 것이다. 당시 인도사회의 보편화된 개념이었던 열반을 주제로 어떻게 열반에 이를 것인가를 이야기한 것이다. 부처님은 열반의 키워드를 '괴로움'으로 삼았다. 열반이란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사성제의 전반부에서 괴로움이 무엇인지, 왜 괴로운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서 열반이 무엇이다는 것을 괴로움의 소멸로 정의하고, 소멸에 이르는 방법으로 팔정도를 제시한다. 불교의 핵심은 괴로움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개념을 해체하는 것을 통해 무상, 고, 무아를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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