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관세음보살님은 어떤 분인가?

관세음보살은 우리 불교의 가장 대표적인 보살이자 일반 신도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은 사바세계 중생들의 고통을 살피고 어려움을 들어주는 분이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불교이지만, 대승불교에 와서 일반 대중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신'적인 존재로 관세음보살을 상정한 것이다. 이처럼 중생들에게 신적인 믿음을 갖게 한 관세음보살이기 때문에, 서방정토 아미타세계의 제2인자로, 아미타부처님의 사바세계에서 대신 실현해주는 분이기도 하다. 또한 인도에서 태동한 불교가 종교의 외피를 입으면서 이웃종교, 또는 전파된 나라의 토착문화를 흡수한 결과 천수천안, 백의관음 등 다양한 형태로 화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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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믿음은 깨달음의 근본

돌로 만든 조각상일 뿐인 석조입상을 보고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돌조각을 부처님으로 보게 하는가? 믿는 마음 때문이이다. 내 마음의 믿는 마음, 신심이 평범한 돌덩어리를 관세음보살로 탈바꿈시킨다. 믿음은 도의 근본이다. 믿음은 수행을 시작하게 하는 것, 계속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이다. 믿음은 수행의 바탕으로, 수행하는 마음 자세로 보시를 행하면 그 공덕이 오롯이 선업으로 쌓이게 된다. 우리는 중생의 마음으로 살지 않되 보살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돌덩어리를 보살로 마주하게 하는, 내 안의 보살의 마음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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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관음기도의 의미

관음재일은 관세음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면서 의식을 치르는 날이다. 우리가 공양을 올리는 관세음보살이란 누구인가?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모든 고통의 소리를 관하는 분이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대상으로 관법수행을 하고 있는 분이다. 관세음보살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전국에 수많은 관음사와 관음전이 있지만, 기실 '관세음보살이 어디에 있는고' 하며 화두 참구 하고 있는 나 자신이 관세음보살이다. '내가 왜 관세음보살인가?' 하는 의문 역시 아무 생각이 없는 경지에 이르러 깨치게 되는 하나의 통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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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신중기도 해설

신중청은 이러한 신의 무리, 신중들에게 청을 하는 의식을 말한다. 신중들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진리와 수행자를 마구니로부터 수호하는 신들이다. 흔히 법당 불상 뒤를 장식하고 있는 후불탱화의 가장자리나, 법당의 측면에 자리하고 있는 신중탱화에서 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신중청의 순서는 거명-공양청-진언-찬탄-축원의 순으로 진행된다. 진언에는 신중님들의 본연의 역할인 마구니의 항복을 받는 항마진언이 포함되는데, 신중님들은 몸을 금강과 같이 수승하게 하고 마음을 고요한 상태로 머무리게 하며 입으로는 '옴 남'이라는 글자로 광명을 낸다고 찬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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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기도와 수행

불교에서 기도는 절대자에게 비는 간청이라기보다 부처님이라는 수행자를 닮아가고자 하는 존경의 마음이다. 불자들은 오늘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고 싶다는 욕심으로 기도를 한다. 중생이 아니라 부처로 변하기 위해서 기도한다. 모든 기도와 불공은 수행이 되어야 한다. 수행은 마음이 침묵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침묵하는 상태를 기민하게, 예민하게, 신중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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