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와 팔정도 ⑤ – 집성제는 십이연기(十二緣起)
집성제는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이다. 괴로움이 일어나는 것은 갈애 때문이며 갈애가 윤회를 만든다.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를 세세하게 구분하여 제시한 것이 십이연기이다.
십이연기는 연기법과 같은 것이 아니라 연기법의 일부이며, 열두 가지의 각각의 구성 요소를 아는 것보다 각 구성요소간 연결되어지는 관계성을 보다 깊게 살펴야 한다. 십이연기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근본 원인을 찾아들어가는 과정이며, 이를 이해하는 데에는 역관으로 추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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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와 팔정도 ④ – 사성제의 구조 3
고성제의 중심인 ‘괴로움’을 불교에서는 어떻게 정의하는가? 괴로움의 반대에 놓여 있는 행복을 들여다 봄으로써 괴로움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행복을 느낌으로 인식한다. 감각적으로 즐거운 느낌, 충족되는 듯한 느낌, 좋은 느낌 등이다.
반면 부처님은 감각적으로 느끼는 괴로움, 감각정으로 느끼는 즐거움, 좋지도 싫지도 않은 느낌 모두를 괴로움이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범주의 행복이 불교적 관점에서는 괴로움에 해당하는 것이다.
감각에 의지하여 느끼는 감정들은 조건이 바뀌면 변화한다. 조건에 의지하는 것은 무상하고 무상한 것은 불완전한 것이고 불완전한 것은 괴로움이다. 세간에서 생각하는 행복조차도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지점이 바로 고성제, 그리고 수행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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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와 팔정도 ① – 고성제 (苦聖諦)
2024년 백중을 맞이하여 불교 교리의 핵심인 사성제와 팔정도를 다시 한 번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불교의 핵심은 사성제이다.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의 사성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성제, 괴로움이 오온에 대한 집착에서 나왔다는 진리이다. 초기불교에서 오온은 ‘나’를 해체했을 때 ‘나’는 없고 다섯 가지 특징만 있더라는 부처님의 발견이고, 이 오온의 개념은 후대로 전해지면서 불교가 물질세계를 설명하는 토대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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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는 법
사람들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공동체가, 행복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행복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긍정심리학자 마틴 샐리그만은 행복의 세 가지 요소로 즐거움, 몰입, 의미를 제시했다.
이 세 가지는 행복의 조건이라기보다는 현상에 가깝다. 즐거움은 유지되거나 증가하지 않고 갈수록 감소하고, 몰입은 유지하기 어렵다. 삶의 의미 역시 부여하기 어렵고 또는 너무 주관적이어서 늘 변동하게 된다.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부수적인 감정에 불과하다. 반드시 행복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이것이 행복'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말고, 최소한의 부정적인 상태가 아닌 모든 것을 행복으로 설정해놓아야 보다 자주, 보다 쉽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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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일요강좌, 초기불교 이해 5
오온은 무엇인가? 흔히 '색수상행식'이라고 답한다. 답을 할 때, 불교의 교리를 일반적인 지식이나 실용 논리로써 인식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온은 단지 색수상행식이 어떤 것이다 하는 지식이 아닌 나라는 존재가 무상하고 괴롭고 무아라는 것을 통찰하기 위해 나를 해체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오온은 곧 '나'다. 세상에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했던 '나'가 실은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고정관념일 뿐 다섯 가지 무더기가 모여있는 것이 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온을 통해 아공과 법공을 깨달으면 제일 먼저 일어나는 것이 염오의 과정이며, 염오의 과정으로 내 안에 쌓여있던 탐욕이 빛바래는 과정을 거쳐 궁극적인 열반에 이른다.
오온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며, 수행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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