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집착없이베푸는공덕
금강경에서는 무위법을 말하며 무주상보시를 강조하고, 무주상보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일화는 벽암록의 달마대사 이야기다.
중국 남북조시대 양무제에게 달마대사는 말한다. "공덕이란 마치 그림자처럼 있는 것 같지만 참된 것이 아니다."
보시와 공덕은 자연이 돌아가는 이치와 같이 인연 따라 이뤄지는 것이며, 자성이 없어 준 바도 받은 바도 없다.
다만 우리 시대는 경전과는 달리 보시와 공덕이 사라져가는 시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주상보시를 논하기 전에 보시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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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원문, 제대로 알고 있나요?
예불이나 불공 등의 의식에 빠지지 않는 것이 축원문이다. 축원문은 1) 삼보에 귀의하고 2) 발원자가 누구인지를 고하고 3) 축원의 내용을 말하고 4) 서원하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귀의는 부처님이 깨달은 바 '무상'을 깨닫기 위하여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겠다는 다짐이다.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곧 수행하는 일이며, 그 수행의 공덕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해달라는 것이 개인축원이다.
축원문은 삼귀의로 시작하여 사홍서원으로 마치는 불자들의 수행 과정과 같으며, 모든 축원에는 귀의와 수행이 전제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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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기도하는 법
기도는 함께 할 때 정진력이 강해지지만, 혼자서 성실하게 할 수도 있다. 혼자 기도할 때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형식에 따라 기도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기도의 순서는 천수경 - 수행 - 발원문(축원문) - 반야심경 순이다.
수행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하여 먼저 천수경을 독송하고, 정근이나 참선 사경 주력 등 본인이 하고 싶은 수행을 한다. 수행은 최소 2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수행의 공덕을 회향하는 발원문은 나옹선사의 행선죽원이나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이 대표적이다. 모든 발원이 끝난 후에는 반야심경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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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축원 해설
새벽예불을 드릴 때 스님이 대표로 독송하는 '행선축원'은 '참선수행자가 올리는 축원'으로, 고려 말 선종의 기치를 드높인 스님 나옹화상이 지은 것이다.
나옹스님은 행선축원문을 통하여 참선수행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수행의 목적을 개인의 깨달음에 두지 않고 모든 중생이 성불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경책한다. 중생의 성불이 좌선하고 참선하는 목적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깨닫기를 바라는 원은 비단 참선수행자만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가자인 자신이 출가승려보다 못한 존재, 다른 존재라고 여기어 행선축원을 도외시 해서는 안 된다.
비록 아직은 미혹한 나 자신일지라도 지금 하는 이 수행이 모든 존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이야말로 참 수행자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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