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정초에 왜 칠성기도를 할까?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정초가 되면 칠성기도를 올린다. 칠성신앙은 불교가 흡수한 민간신앙 중 하나로,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님에게 가족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과학과 의료, 복지의 발달로 전보다 평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은 오랜 옛날부터 풍습과 문화로 전해져온 칠성기도를 미신이나 기복신앙으로 치부한다. 칠성기도의 본뜻을 헤아려보고 스스로 복을 쌓아 가까운 사람에게 나누는 수행과 공덕의 일환이라고 재해석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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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교훈

칠월칠석에 생각하는 견우와 직녀 러브스토리의 교훈. 각자 목동과 길상으로 건실하게 살던 두 남녀 견우와 직녀는 이를 기특하게 여긴 옥황상제의 주선으로 부부의 연을 맺지만, 사랑에 빠져 본래의 책무를 등한시 한 벌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벌을 받는다. 결혼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은 가정이라는 배를 출항시키는 출발점이다. 가정이라는 배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은 한때의 열렬한 감정이 아니라 책임과 의무를 통해 관계를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있다. 인생을 두고 누군가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형식을 갖추고 그 형식을 유지해나가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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