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2023 무등산 산신재를 봉행하며

증심사가 광주를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것은 무등산 산신님을 비롯하여 도량을 옹호하는 신장님들이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현대 인류는 자연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양의 자세를 미신이라 치부한다. 교만하고 지혜로지 못한 인류의 무지가 오늘날의 위기를 자처했다. 무등산에 주석하고 있는 아미타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 올리는 한편 우리 고장을 우리 손으로 극락정토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무등산 산신재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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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인연 따라 사는 방법 (feat. 법정스님)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내 안에서 발견한 순수한 욕망을 어떻게 지혜롭게 다스릴 것인가? 법정스님의 말씀으로 알아보는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는 방법. 마음이 좋고 싫음이라는 감정을 일으키고 이 감정에 대해 분별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 그대로 변하지 않고 계속 존재하기를 바라며 집착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하지 말라'고 하니 마음이 괴롭다.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의지할뿐 아니라 서로의 의지함으로써 무언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 연기다. 세상의 모든 것은 연기할 뿐 자성은 없으니 '무언가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 즉 무명에서 벗어나야 연기실상을 바로 보는 것이다. 괴로워하는 마음, 슬퍼하고 미워하는 마음도 연기의 도리에 의해서 움직인다. 때문에 변하지 말라고 집착할 일이 아니라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지혜롭게 마음을 다스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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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설 1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반야심경은 반야부 대승경전의 정수로써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압축해놓은 경전이자 불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경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경전이기도 한 반야심경을 8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본다. 불교의 깨달음은 안다와 모른다로 나뉜다. 무엇을 아는가?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올바로, 제대로 아는 것이 곧 깨닫는 것이다. 모르면 괴롭고 알면 고통에서 벗어난다.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모르는 불자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지식에 불과한지 내 삶을 바꾸는 깨우침인지를 스스로 진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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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당당한 수행자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들은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하며, 청정한 삶을 사는 이유는 고통을 바로 알기 위해서다."라고 말씀하셨다. 수행자는 어디에도 물들지 않은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중생들이 고통과 번뇌에 물들어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처님은 수행의 근본으로 방일하지 않음을 꼽았는데, 게으르지 않고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증득할 때야 비로소 열반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오백나한대재 회향에 부쳐, 당당한 수행자란 어떤 수행자이며 나는 어떤 수행자인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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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부처님 탄생게의 진정한 의미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모두 고통스러우니 내가 마땅히 그를 편안케 하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 말이 실은 불교의 모든 교리를 함축하고 있다는 사실은 불자들도 잘 알지 못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이 세상 모두를 통틀어서 살펴보았는데 아무 것도 없고 오직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너와 나의 구별이 없는 세상을 발견했다는 지혜의 영역이다. 부처님이 잘나서, 이 세상에 부처님부터 잘난 사람이 없어서 한 말이 아니라 말이다.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자비의 영역이다. 공성의 자리, 지혜의 자리를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체득하지 못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중생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니 마땅히 부처님께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연민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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