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하는 ‘개미와 베짱이’
'개미와 베짱이'는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면 겨울을 대비할 수 있고 베짱이처럼 놀고 먹으면 겨울이 왔을 때 고생한다는 교훈을 주는 이솝우화다. 그러나 이 교훈이 꼭 현대사회의 현실에 들어맞지는 않는다.
불교적 관점에서는 이 우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개미처럼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야 할까? 베짱이처럼 현재를 즐기며 살아야 할까?
부처님께서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실재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과거 현재 미래에 집착하는 것은 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삼세가 있고 내가 있다는 무명에서 벗어나며, 다만 행위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내가 모두 공함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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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시간
'명상'이라는 말이 일반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요즘이다. 불교 밖에서 명상은 '힐링'의 이음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일반인들은 명상을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무언가' 혹은 '눈을 감고 고요하게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불교에서 명상의 목표는 팔정도를 이루는 것이며, 팔정도와 계정혜 삼학은 항상 같이 움직이다. 계율을 지키고 선정을 닦고 지혜를 찾는 것. 불교 명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명상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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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할 때 행복해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과 애착이 생긴다. 애착이 굳어지면 소유욕이 된다. 사랑을 이유로 소유 심리가 생겨난다.
불안한 마음은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내 것' 이라는 소유는 증표가 없다. 단지 내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가족에게만 그러한가? 다른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단 하나의 소유물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사진에 대한 소유욕 때문에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두려움에게서 불안이 생겨난다.
나에 대한 애착, 생존에 대한 애착을 버릴 때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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