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두 갈래 길: 보살과 중생

마녀의 함정에 빠져 위험해진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기지를 발휘해 위험에서 벗어나고 마녀를 물리친다. 환경을 극복하고 상황을 바꾸어 쟁취한 인과응보는 중생의 길이다.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전생에 조리와 속리라는 어린이였다. 이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다음 생에는 의지할 바 없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운다. 이는 보살의 길이다. 역사 속에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늘 선택과 맞딱뜨린다.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다. 보살의 길과 중생의 길,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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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노년의 삶

산업화, 현대화, 도시화가 가속하면서 경로사상이 사라지다시피 했다. 경로사상이 사라진 것은 마을의 실종, 공동체의 해체와 연관되어 있다. 마을공동체의 대안은 무엇일까? 느슨한 관계이다. 개인의 사생활은 침범하지 않으면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느슨한 관계는 시골의 마을회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찰이 또 다른 대안일 수 있다. 절에 나와 참배도 하고 밥도 먹고 법우들과 차도 마시고 노닥거리는 것이 느슨한 관계에 다름 아니다. 불자라면, 여기에 대해 내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수행을 해야 한다. 매 순간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 번뇌가 사라지는 부처님의 경지에 다가가기 위해 수행하며 사는 것이 바로 노년의 삶이며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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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나의 정체성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톺아보는 정체성 이야기. 나를 나이게끔 하는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10년 전의 나와 오늘의 나는 변함 없는 나인가? 그렇지 않다. '나'는 변수이고 '정체성'은 상수이다. 나는 정해져 있는 무엇이 아니며 무엇이든 대입할 수 있는 존재이다. 정체성에는 실체가 없다는 것을 불교에서는 '무아'라고 말한다. 이제는 질문을 바꾸어보자. '나는 누구인가?'에서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자. 나라고 하는 것이 늘 변하는 가운데 지금 여기의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느끼며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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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직업 선택의 기준

직업은 동전의 양면처럼, 봉사의 측면과 생계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우리 모두는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직업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그래서 열정이나 욕망보다 적성으로 직업을 고르되, 직업이 가지는 봉사의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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