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윤리

선과 악

영화 '사바하'로 생각하는 선과 악. 기독교에서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을 상정하고, 죄를 씻기 위한 첫 계명으로 순종을 말한다. 우리 일반 사회에서는 선과 악에 대한 사회적 판단에 의해 동일한 행위가 선이 되기도, 악이 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선과 악 그 자체가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죄에는 자성이 없다. 다시 말하면 공하다. 다만 탐진치에 사로잡힌 행이 악이요, 무명을 벗어나 자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선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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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부적은 희망이다

"정초에 부적을 찾으시나요?" 부적은 미신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부적을 찾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적은 희망이다. 소원은 다만 바랄 뿐이지만, 희망은 바라는 바가 강해서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낳는다. 인간은 마음 속의 희망이 빛바래고 변하는 걸 알기 때문에 마음 밖에 희망을 형상화하여 이를 통해 희망을 키우고 다진다. 소원이 강하면 희망이 되고, 희망을 키우면 의지가 되고, 의지가 있으면 뭐든 실현할 수 있다. 희망을 형상화한 것 중의 하나가 부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적도 우리 삶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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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지심귀명례

예불은 가장 기본적인 종교의식이자 수행이다. 예를 갖추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 즉 하심이다. 몸과 마음이 함께 해야 진정한 하심이며, 중생심을 없애는 수행이 곧 하심이다. 귀는 본래 부처인 자신에게 돌아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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