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살자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한다. 젊을 때는 내 앞에만 길이 막혀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생을 ‘나무’에 비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소 고달픈 젊은 시절은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다. 뿌린 씨앗 중 어떤 것이 싹을 틔울 지는 모르지만 그중 하나가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으면 주변의 동물과 곤충, 그리고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씨앗의 싹을 틔우는 것은 숱한 인연이다. 나의 의지와 우연이 만나 인연을 맺고 숙명이 된다. 내 인생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인연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앞서거나 뒷서가는 길에서 벗어나 나무처럼 살자. 나

보왕삼매론 해설 4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세상 일은 인연에 따라 흘러간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곤란, 재앙이 닥쳐오는 경우에도 인연이라는 두 글자를 등대삼아야 한다.
세상 사는 것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곤란이 찾아오는 것은 첫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고 둘째,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인연법을 모르면 재앙(장애)이고 인연법을 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곤란은 인연의 이치에 따라 왔다가 감을 알고,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있다 하더라도 곤란을 스승 삼아, 경험 삼아 더 나은 계획과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