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이 멀면

법구경 1, 2번째 게송과 함께 하는 행복의 조건.
아라한과를 증득했지만 눈이 멀어버린 짝꾸빨라 스님과 치료비를 아끼려다 죽음에 이른 구두쇠의 일화를 통해 수행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한다.
마음의 눈이 멀었다는 것은 지금 여기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본다는 것은 바로 전 찰나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의 내 마음을 보지 못하면 고통에 빠질 수밖에 없다.

오백 명 산적을 교화한 상낏짜 사미

법구경 110번째 게송, 500명의 도적을 교화시킨 쌍낏짜 사미의 이야기. 7살 난 어린 사미가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기 그지 없다. 이는 성인인 수행자들보다 높은 경지의 바른 수행의 결과이다.
넓은 의미에서 수행자는 불교를 믿고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좁은 의미로는 전업하여 수행자인 ‘프로 수행자’를 말할 것이다. 다만 성직자와 수행자는 별개의 의미이다.
좁고 넓은 수행자를 알아보며, 우리 자신은 어떤 수행자가 되어야 하는지 또한 수행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