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의 현황

불자인 우리는 불자들을 주로 만나게 되기에 불교를 믿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 우리나라에서는 무교인의 비율이 56%로 종교를 믿는 사람보다 많으며, 그중에서도 불교를 믿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세계적으로 종교를 믿는 사람은 점차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종교인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 흐름 속에서 불자인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불교의 전파 과정을 따라가면서 생각해봄직한 화두.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무엇인가?
고조선 시대에 해당하는 시기, 고대 인도인들은 이미 ‘나는 누구인가?’라고 하는 고차원적인 철학과 고민에 천착했다.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탄생한 불교는 태생적으로 인도사상과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힌두교와 이슬람의 갈등 속에서 불교의 외피를 입은 인도사상은 서쪽으로 나아갈 수 없었고, 티벳과 중국 등 동쪽으로 퍼져나갔다.
우리는 이곳에 전해진 광범위한 인도/불교사상 가운데서 불교를 불교이게끔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불교는 종교인가?

불교는 기독교, 이슬람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로 꼽힌다. 과연 불교는 종교인가? 종교의 3대 요소는 교주, 교리, 교단이며 불교 역시 부처님이라는 교주,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교리, 부처님의 제자들의 집단인 교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불교의 본질은 스스로 체험하고 깨닫은 수행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서구에서 정의하는 종교에 부합하다기보다는 종교라는 외피, 즉 옷을 입고 있는 것에 다름 없다.
수행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행을 닦아 마음을 바꾸는 것이며, 우리가 다니는 절은 바로 ‘우리도 부처가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같이 수행하는 수행 공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