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게송의 진정한 의미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주변 환경에 마음을 빼앗겨 일희일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라는 말은 육신이라는 그물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한 삶을 털어내라는 뜻이다.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말은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거나 애착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런 마음 자세를 가질 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하고 온전하게 수행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도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나의 마음 상태를 면밀히 알아차리고 내 안의 애착과 집착을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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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죽음을 생각하라

살아있는 우리는 살아온 경험밖에 경험하지 못했으므로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며, 심지어 천년만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욕심에 휘둘리고 번뇌에 휩싸이고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임종에 닥쳤을 때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지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직면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부처님 법 뿐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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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릇하는 법

경허선사의 중노릇 하는 법 4

지식을 많이 쌓는 '똑똑한 분별'은 수행에는 쓸모가 없는 일이다. 내가 죽는다는, 나도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만 마음을 깨치기 위한 '간절함'이 생긴다. 마음을 깨치기 위해서는 수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심과 탐심, 진심을 멀리해야 하고 재물과 색이라는 재앙중의 재앙을 조심해야 한다. 착한 마음 나쁜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착하다 나쁘다 하는 분별 자체를 떠나야 하며, 주변의 상황에 상관 없이 동요가 없고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상태 그대로가 부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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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릇하는 법

경허선사의 중노릇 하는 법 1

경허선사의 '중노릇 하는 법'을 통해 알아보는 수행자의 덕목. 스님(중)은 성직자, 수행자, 생활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경허선사의 '중노릇'의 대상은 수행자로서의 스님이다. 스님뿐만 아니라 수행하며 살겠다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허스님이 말하는 중노릇을 삶의 태도로 체화해야 한다. 왜 수행자로 살아야 하는가? 살고 죽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깨닫고 내가 없음을, 삶도 죽음도 없음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 몸은 내가 아님을 알고, 모든 것이 그물코처럼 얽히고설켜 있다는 것은 전생과 이생, 내생 역시도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찾아야 하며, 마음을 찾고자 하는 자는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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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좋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

나도 몰랐던 나의 나쁜 습관을 발견할 때가 있다. 스스로 알아차리지는 못했고 영상과 같은 객관적인 매체를 통해서 스스로의 나쁜 습관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스스로의 나쁜 습관을 알아차리는 것은 힘든 반면, 남의 나쁜 습관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다.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기 때문이다. 내 것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을 불교에서 무명이라 한다. 우리는 타인을 향해 있는 감각을 우리 스스로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는 데에 활용해야 한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바라보는 데에서 나의 나쁜 습관을 발견하고, 수정하고, 좋은 습관으로 바꾸어갈 수 있는 단초가 나온다. 나 자신을 매 순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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