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문 해설 10
자경문 해설의 마지막 편.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며 대중을 향한 마음을 늘 평등하게 하라는 9~10번째 구절을 설명한다.
앞서 해설해온 자경문의 10가지 경책의 말씀은 결국 본능을 다스리라는 것과 집착을 버리라는 것, 두 가지 이야기로 귀결된다. 사람 몸 받기 어려운 육도윤회의 세계에서 지금 이 순간 부단히 수행하라는 당부이다.
우리는 부처의 경지라는 것도, 도라는 것도 언젠가 다다라야 할 미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나와 내 밖에 무언가 있다는 생각, 주체와 객체로 모든 것을 분멸하는 것이 중생의 자연스러운 습이다.
그러나 세상의 성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내 밖에 무언가에 한눈팔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에 대한 원칙을 바탕으로 충실히 살아가는 그 순간이 부처의 삶이자 도에 이르는 길이다.